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저출생 극복 위한 상생금융
올해 태어난 신생아 대상 지원
청약통장·적금 가입시 바우처도

2차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자 첫날부터 수백만 명이 몰리며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급 개시일인 지난 22일 하루 동안 639만여 명이 신청해 총 6396억 원이 지급됐다. 이는 1차 지급 첫날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대상자 대비 지급률은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지급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금액 차등을 두고 진행돼 첫날 697만 명이 신청해 1조 2722억 원이 풀렸지만, 이번 2차 지급은 소득 하위 90%에게 동일하게 10만 원씩 지급되는 방식이다. 대상자 기준 첫날 지급률은 14.02%로, 1차 당시 13.8%보다 0.2%포인트 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대부분의 국민이 이미 1차 지급 과정을 경험한 만큼, 신청 과정이 매끄럽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신청 현황을 보면 경기도가 166만여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급액도 1664억 원으로 가장 큰 규모였다. 서울은 101만 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려 1017억 원이 지급됐다. 그 뒤를 경남, 부산, 인천, 경북, 전남, 대구, 충남 등이 이었다. 특히 전남은 지류 지역사랑상품권 신청이 10만 건을 넘어서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카드 신청자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지류 상품권 선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번 2차 소비쿠폰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11월 30일까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된다. 국민들은 카드사, 주민센터, 은행 영업점, 건강보험공단 시스템 등을 통해 지급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급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 가운데 원하는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지급 첫 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현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요일제가 운영된다. 예를 들어 22일은 1과 6, 23일은 2와 7, 24일은 3과 8이 신청할 수 있으며 주말에는 온라인을 통해 모두 신청 가능하다.
정부는 “1차 지급 경험으로 절차가 단순해져 신청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국민들이 불편 없이 신청과 사용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청방법
자세한 내용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